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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球音痴、などと呼ばれる人がいる。作家の故・吉村昭さんの妻、作家の津村節子さんもそのくちだったらしい。テレビ観戦していた吉村さんの弟が「長嶋は、全くよく打つなあ」と感嘆した。そのときの応答が振るっている
'야구 음치'라고 불리는 사람이 있다. 작가 고 요시무라 아키라씨의 부인인, 작가 츠무라 세츠코씨도 그런 사람이었던 것 같다. TV로 야구 경기를 관전하던 요시무라씨의 동생이 '나가시마는 엄청 잘치네~'라고 감탄했다. 그 때의 대답이 특이했다.
(야구 음치는 야구 룰 같은거 모르는 사람ㅋㅋ)
▼「それなら、長嶋という人につづけて打たせればいいじゃないですか」。吉村さんと弟は絶句したそうだ。その長嶋さんをイチロー選手に換えた珍問答が、アメリカのどこかの家庭であったかもしれないと想像すれば楽しい。イチローは全くよく打つなあ、と
'그렇다면, 나가시마라는 사람이 계속 치게 한다면 좋지 않을까요?' 요시무라씨와 그 남동생은 말문이 막혔다고 한다. 그 나가시마씨를 이치로 선수와 바꾼 특이한 문답이 미국 어딘가의 가정에서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상상하니 재미있다. 이치로는 정말 잘 치는구나~라고.
▼打撃の技を最高の域に磨き上げてきた仕事師が、また金字塔を打ち立てた。日本で9年、米国で13年。合わせて4千本目となる安打は、快音とともに、飛びつく三塁手の脇を抜けていった
타격의 기술을 최고의 경지로 갈고 닦아 온 장인이 또 다시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일본에서 9년, 미국에서 13년. 드디어 4천번째에 이른 안타는 경쾌한 울림과 함께 날아 올라 3루수의 겨드랑이 사이를 빠져나갔다.
▼この高みに届いた選手は日本の球界にはいない。大リーグでも過去2人を数えるだけだ。「日米通算」という新しい形の数字だが、価値が減じることはあるまい。大リーグの記録にならなくても、一人の大リーガーの偉大な記録である
이렇게 높은 경지에 도달한 선수는 일본 야구계에는 없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전까지 2명만이 존재했다. '일미통산'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기록이지만, 그 가치가 떨어질 일은 없을 것이다. 메이저리그의 기록은 아니지만, 한 사람의 메이저리거로서 위대한 기록인 것이다.
▼高校時代の恩師、中村豪さんが言う「丸太の中で、竹ひごが通用した」の祝福がよかった。高2の夏、甲子園で初戦敗退したとき、鈴木一朗君は寄せ書きに「悔しい!」とだけ書いている。努力の天才は細身の少年だった
고교 시절의 은사인 나카무라 타케시씨가 말하길 '통나무들 속에서 대나무가 통용되었다'라는 축하 인사가 좋았다. 코시엔 첫 경기에서 패했던 때, 스즈키 이치로군은 롤링페이퍼에 '분하다!"라는 말 밖에 쓰지 않았다. 노력의 천재는 호리호리한 소년이었다.
(통나무는 미국 서양 선수들? 대나무는 당연히 이치로겠징ㅋㅋ 아무래도 서양 선수와 동양 선수의 차이점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 서양 선수는 파워형이 많을테고 동양 선수는, 특히 일본은 전략형이 많을테니. 서양 선수가 대다수인 메이저리그에서 동양인인 이치로의 스타일이 통한다는 거. 여기서 말하는 타케히고는 엄청 유연한 걸 말하는데 마루타는 통나무니까 뻣뻣딱딱함<<<<<유연함을 강조하고자 하는 것 같기도 하고.)
▼腕っぷし自慢の中で、この10月に40歳。一年一年が勝負になるが、まだ安打記録の「確定」を見たくないファンばかりだろう。伸ばせるところまで――。身を削るような鍛錬に頭(こうべ)を垂れながら、そう思う。
그는 완력을 자랑하는 중 올 10월에 40세가 된다. 일년 일년이 승부이지만, 아직 안타 기록의 '확정'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 팬들이 많을 것이다. 보다 성장할 수 있는 곳까지. 몸을 깎는 듯한 단련에 머리를 숙이면서 그런 생각을 한다.
(완력 자랑이라는 것이 지금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는 뜻인건 알겠는데, 이치로가 야구선수니까 여기서는 '완력=팔을 많이 씀->야구'라는 점도 내포해서 쓰고 있는건지는 잘 모르겠넹... 팔 얘기가 나오니까 야구가 생각났음. 맞는진 모르겠당 혹시 아신다면 댓글 부탁드려용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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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관적인 번역이니 틀릴 가능성이 다분합니다ㅠ.ㅠ
매일은 아니지만 천성인어를 번역할 때마다 느끼는 건 일본어 어렵다는 거ㅠ.ㅠ 한국어에 비해(혹은 '내가 쓰는' 한국어에 비해) 많이 돌려 말하는 것 같다. 이게 단순 사실을 전하는 기사가 아니고 사설이라 더 그렇게 느껴지는 걸까. 우리나라의 사설은 이렇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데.. 아 이건 내가 한국인이라 돌려 말해도 잘 알아듣는건가ㅋㅋㅋㅋ
이 때문에 처음에는 직역을 위주로 했는데 갈수록 내 맘에 맞게! 내 맘에 들게! 자연스럽게 한국어로 바꿔 쓰고 있다. 요즘엔 한국어로 딱히 생각이 안나는 경우에 직역을 하고 있는데, 공부하는데는 직역 고대로 하는게 더 나은듯. 사실 지금처럼 해도 한국어로는 자연스럽고 사실 일본어로도 통하긴 하지만, 직역이 아니면 뚜렷한 용례를 못 찾는 경우가 매우 많으니....ㅠ.ㅠ
아무튼 이치로가 4000안타째 쳤다니 정말 동양인으로서 대단하긴 대단하다. 어디서 봤는데 이치로는 그 넓은 미국땅에서 몸 상태를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서, 원정경기든 홈경기든 미국땅 어디에서나 파는 페퍼로니 피자를 항상 점심식사로 먹는다고 한다. 처음 들었을때는 읭.....? 했는데 생각해보니 그런 철저함이 지금까지의 눈부신 성과를 불러온 거겠지. 대단하다.
그리고 야구 얘기가 나와섴ㅋㅋㅋ 다른 날보다 빠르게! 신나게! 썼당ㅋㅋㅋㅋ 그동안 주워들은게 많으니 아무래도 아는 단어가 많았음ㅋㅋㅋ
振るっている(ふるっている) 색다르다 기발하다
域(いき) 단계 경지
磨き上げる(みがきあげる) 솜씨를 연마하다
仕事師(しごとし) 수완있는 사람, 장인
丸太(まるた) 통나무
竹ひご 대오리, 탄력있는 대나무 줄기? 꼬지? 암튼 가느다란 거
細身(ほそみ) 폭이 좁은 것
腕っぷし(うでっぷし) 팔의 힘, 완력
鍛錬(たんれん) 단련
絶句suru 말문이 막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