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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모음

cloclo 2015. 10. 16. 00:13

궁고

1.아직 사귀지 않는 궁고로 소원 내기로 가위바위보해서 타카오가 이겼으면 좋겠다. 미야지 한껏 험악한 표정으로 뭘 원하냐고 이상한거 내면 경트럭으로 쳐버린다^"▽^ 하니까 타카오는 큰 거 안바라니까 지금부터 제가 다시 말하기 전까지 아무 말도 아무 행동도 하지 말아주세요`▽´! 라고 했으면 좋겠다. 내기는 내기니까 별로 흡족하진 않지만 미야지가 끄덕이고 아무 말도 않는데 타카오가 순간 미야지 뒤쪽으로 가서 움찔했으면 좋겠다ㅋㅋㅋㅋ 타카오 미야지 머리 살살 쓰다듬으면서 킁킁 좋은 냄새www미유미유 콜라보 샴푸일까나wwwww하면서 머리카락 얼굴에 부비부비 하면서 맘껏 즐겼으면 좋겠다 미야지는 긴장했다가 이게 뭐...? 싶겠짘ㅋㅋㅋㅋㅋ 마음껏 부들부들한 금발 만져본 다음에는 잘생긴 귀 한번 슬쩍 만져보고 다시 마주보았으면 좋겠다 역시 험악한 표정www하면서 얼굴 공략할 것 같다! 얼굴 두 손으로 잡고 예쁜 이마랑 황금색 잘 돋은 눈썹 샅샅이 관찰하다가 속눈썹 한올 한올 촘촘하게 난 눈 뚫어지게 바라봤으면 좋겠다. 너무 가까워서 반짝반짝 금색 눈동자 홍채 안의 빗살 수까지 셀 수 있을 것 같겠지. 한참 눈동자 바라보다가 잘 뻗은 콧날 손으로 톡톡 건드리면서 양 뺨을 부드럽게 문질러 볼 것 같다. 살결이 좋아서 무심코 계속 만지다가 빨개지니까 화들짝 손 뗐으면 좋겠다! 날이 선 턱선도 스르르 만져보고, 다음은 입술 공략으로 넘어가겠지ㅋㅋ 살짝 입술에 손 대보니 예쁜 붉은색 입술이 의외로 촉촉하고 따끈따끈해서 엄지로 살살 쓸어라. 마지막으로 뽀뽀 쪽 하고 만족해서 싱긋 웃는 타카오면 좋겠다. 충분히 얼굴 공략했다 싶어서 손 떼서 어깨에 살짝 올리는데 미야지가 더는 못 참겠다는 듯 품안으로 타카오 꽉 끌어안아라. 아까 만진 따끈따끈하고 촉촉한 입술이랑 그보다 더 뜨거운 혀로 타카오 덮치면 좋겠다



2.궁고페스 일러 타카오가 귀엽고 새침해서 참을수가 없쟝ㅠㅠㅠㅠㅠ 그러니까 AU로 상큼한 카페 알바생 카즈쨩과 사회인 미야지상 보고싶다


아침마다 단골카페에서 아메리카노 한잔 안 마시면 제대로 잠이 안깨는 미야지 키요시상...아침에 보통 약한 게 아니라서 정신든 채로 카페 온적이 한번도 없엉ㅋㅋ 그래서 커피 말고는 카페에 관심없음ㅋㅋ 타카오는 꽤 오랫동안 알바해 왔는데 커피맛도 훌륭하지만 사교성이 대단해서 한번 들른 사람마다 단골 만드는게 특기였음 좋겠다 사장한테 그거 인정받고 시급도 두배로 받으면서 신나게 알바중. 

그렇게 사교적인 카즈쨩에게도 예외는 있는 법이라 단 한명, 아침마다 멍한 표정으로 들어오는 잘생긴 금발 남자랑은 아직 대화다운 대화를 못해봤음 얘기 하고싶어도 금방이라도 화낼것 같은 무서운 얼굴이라ㅠㅠㅠ 음료 나오면 말없이 곧바로 나가버리는 장신의 남자는 정말 특이해서 계속 기억하고 있음 좋겠다


그러다 미야지가 한 일주일 정도 발걸음 안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으면 좋겠쟝. 그날도 평소처럼 한껏 상큼하게 웃으면서 단골손님들이랑 얘기하는데 갑자기 문이 열리네요~ 그 잘생겼는데 무서운 남자가 들어오겠지 무의식적으로 시계를 확인했는데 정확히 오후 세시 삼십분... 그러고보니 평소처럼 무서운 얼굴도 아니라서 엩wwww 난다고레www 하면 좋겠다ㅋㅋㅋ 먀지는 뭐... 맡았던 프로젝트 무사히 끝나서 일찍 퇴근하고 며칠 휴가받았다고 할까. 귀가길에 피곤하니까 뭔가 단게 먹고 싶어서 카페 들른거면 좋겠다 주문하러 가는데 이케멘 그대로의 부들부들한 분위기라 타카오 이상하다 생각하면서도 저도 모르게 반가워서 평소같은 HSK력 발휘하겠지ㅋㅋㅋㅋ `▽´)와!!!!!! 오랜만이시네요 손님! 무슨일 있으셨어요 통 안들리시구wwww 못 뵈어서 그동안 걱정했다구요wwww주문은 평소처럼 아메리카노로 하실거죠?www잠~깐만 기다려주세용wwww



미야지는 웬 처음보는 남자애가 생글거리면서 친한척 해서 당황ㅋㅋㅋㅋㅋ한 상탴ㅋㅋㅋ 매일 아침마다 만났지만 무의식에 가까웠기 때문에(커피 마시는것도 정신차리려는 거였으니) 기억을 못합니다...또르르.... 일단 당황스러운건 당황스러운거고 주문하려던 건 단 종류였으니까, 아 아뇨. 지금은 달콤한 게 먹고싶어서.... 바닐라 라떼로 부탁합니다. 하고 사무적으로 얘기하겠지. 무의식적으로 방방 뛰던 타카오도 그 순간만큼은 당황하고 진정할 것 같쟝... `▽´);;; 아.. 죄송했습니다www 바닐라라떼 주문받았슴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하면서 음료 만들러 뒤 돌아서겠지. 그 새 미야지는 기다리면서 누구더라 처음보는....->아 아침에 커피 사러 왔으니까  아는척 했겠구나 나는 처음 보는 것 같지만 하는 사고흐름으로 갈 것 같쟝. 음료 나올때 멋있게 잘 자란 미야지 키요시니깐 제대로 사과하겠지ㅋㅋㅋ 죄송했습니다 제가 아침에 약한 편이라... 매일 만났던 것 같은데 제대로 알아채지 못했네요 아침마다 맛있게 마시고 있는데 인사가 늦었습니다^▽^ 하고ㅋㅋㅋㅋㅋㅋ 타카오 잠깐 시무룩해졌다가 이케멘의 정중한 사과 받고 다시 회복하겠짘ㅋㅋㅋㅋㅋ 그러니깐요wwww매일 아침에 보는데 설마 기억 못하실 줄은wwwww너무하세요 정말www 하면서 찡찡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의 처음 얘기하는거나 다름없는데 이렇게 치대는 타카오에 귀여우면서도 살짝 귀찮음을 느낀 피곤한 미야지였음 좋겠다 그치만 처음 마시는 이 집 카페의 바닐라라떼가 너무 맛있어서 피곤과 함께 귀찮음도 싹 날아갔을 것 같쟝!



바쁜 일 끝내고 겨우 받아낸 휴가니깐 먀지상 휴가 내내 어디 갈 생각은 못하고 집에서 생활하다 집 근처나 왔다갔다 할 것 같쟝... 그 중에 물론 카페 들르는 것도 빼놓지 않겠지! 매일같이 먹었던 카페의 커피인데 제정신으로 제대로 주문하고 마신 커피맛은 어쩐지 평소보다 더 맛있게 느껴졌을 것 같다 커피맛도 그렇고 친한척 앵겨붙는 남자애도 신기하고... 그제서야 카페에 대해서 제대로 생각해보니 은근히 아늑한 분위기라 미야지 마음에 쏙 들 것 같쟝. 노트북 들고 점심즈음 느지막하게 방문해서 푹신한 소파자리 차지하고 카페 음료 여러가지 맛보면서 죽치고 앉았으면 좋겠다. 빈둥대며 미유미유 영상 보면서 놀면서 틈틈히 알바생 관찰하는데 자기한테만 그런게 아니고 카페에 오는 손님마다 생글생글 웃어주면서 사람을 끄는 타카오 보면서 쟤는 피곤하지도 않나 보는 사람이야 귀엽긴 하지만.. 하고 생각할 것 같쟝ㅋㅋㅋㅋㅋ

타카오도 마찬가지로 하루쥉일 붙어앉아 있는 이케멘 손님이 신기할 것 같다. 갑자기 사라지더니 이제는 내내 카페에 죽치고 앉아있고wwwww대체 뭐하는 사람이지www하고 호기심 느낄 것 같다. 손님 없을때 조용히 지켜보는데 노트북 보는 옆모습에 의외로 표정이 다양하쟝! 가끔은 감동받아서 곧 울어버릴 것 같은 표정을 하고 뭔가에 홀려서 헬렐레한 행복한 표정을 짓기도 하고. 때때로 얼굴 찡그리는 무서운 표정을 짓기도 하는데 그 모든 순간과 표정들이 장신의 성인 남자와 너무나 잘 어울려서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면 좋겠다. 


자고로 인기가 많으면 이상한 사람도 끌려오는 법! 타카오의 그 타고난 사교성은 때떄로 걸림돌이 될 것 같쟝. 모두에게 친절하고 어울리기 쉬운 매력적인 타카오니까, 가끔 오는 이상한 진상들과 마주칠 일도 있겠지... 이런 일은 보통 타카오 개인적으로 호감 느낀 경우였으면 좋겠다조... 자기 마음대로 호감 느끼고 떼쓰는 이상한 남자한테 걸려서 곤란해하는 일이 몇번 있었는데, 미야지가 있던 때에 그 진절머리나는 스토커같은 양반이 평소보다도 과하게 들이대는 바람에 실랑이가 벌어지면서 카운터쪽?이 엉망이 되었으면. 소란난거 보고 미야지가 수습해줘라. 무지하게 키 크고 잘생긴 남자가 갑자기 등장해서 웃으면서 험한 말을.... 새끼야 그만 진상부리고 꺼져 당장 얘한테서 손 떼고 안 꺼지면 경트럭으로 쳐버린다?^▽"^ 얘 앞에 또 나타나면 그땐 너새끼 묻어버린다. 진상남 도망가셨답니다... 


타카오는 진짜 여러가지로 놀랐는데 일단 저 진드기같은 스토커가 더 이상 안 올거라는 사실 더불어 저 이케멘의 입에서 나온 험악한 언사와 행동들ㅋㅋㅋㅋ에 놀라서 멍하니 보고 있다가 갑자기 빵 터질것 같쟝wwwwwwwwww 겨우 쫓아내주고 돌아서보니 주인공이 웃고있...?


3. 네놈의 호크아이로 내 마음까지 볼 수 있다면 좋을텐데, 부질없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는지. 늘 에이스와 함께인 널 보며 내 마음이 영원히 입 밖으로 나올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붉어진 얼굴, 짙은 호박색 눈을 한 네게 좋아한다는 속삭임을 듣기 전까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