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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声人語2013. 10. 15. 21:31

土下座というと時代劇の場面を思い浮かべる。地面に額をすりつけるようにひれ伏す様(さま)だ。実際はどうだったのか。紀伊徳川家の行列の図に描かれた人々はしゃがんでいるだけである。「路傍(みちばた)に屈居(くっきょ)せしむ」とされていたらしい(『徳川盛世録〈せいせいろく〉』)

'도게자'라고 한다면 시대극의 장면이 떠오른다. 지면에 이마를 대고 문지르는 식으로 엎드리는 자세다. 실제는 어땠으려나. 키이 도쿠가와가의 행렬도에 묘사되어있는 사람들은 쭈그리고 있기만 한다. '길가에 쪼그려 살다'라고 되어진 것 같다. (도쿠가와 성세록)

 

▼いま、土下座を目にする機会が増えている。現代版はしゃがむだけではすまない。多くは時代劇のように平伏である。ヒットしたドラマ「半沢直樹」や公開中の映画「謝罪の王様」だけではない。NHKの「クローズアップ現代」は先週、「氾濫(はんらん)する“土下座”」を特集した

요즘 도게자를 볼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현대판은 쭈그리고 있는 것으로는 끝나지 않는다. 대부분은 시대극처럼 엎드린다. 히트하고 있는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나 공개중인 영화 '사죄의 왕'뿐만이 아니다. NHK의 '클로즈업 현대'는 지난주, <범람하는 '도게자'>를 특집으로 다루었다.

 

▼不祥事を起こした企業のトップがひざを突き、頭を下げる。怒った客が店員や駅員に「誠意」ある態度を要求する。上司が部下に屈辱的な姿勢を強いる。様々な土下座が日本の日常に広がる。その画像をネット上にさらした例もある

불상사가 있을 때 기업의 CEO가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린다. 화가 난 고객이 점원이나 역무원에게 '성의'있는 태도를 요구한다. 상사가 부하에게 굴욕적인 자세를 시킨다. 여러가지 도게자가 일본의 일상에 널리 퍼져있다. 그런 초상을 넷 상에 드러낸 예도 있다.

 

▼23年前の当欄が土下座を取り上げている。選挙以外では近ごろ「とんとお目にかからぬしろものだ」と。様変わりである。景気が低迷し、社会がぎすぎすし、人心も荒れたということだろうか

23년 전의 본지 란이 도게자를 다룬 적이 있다. 선거 이외에서는 최근 "도통 볼 수 없는 것이다'라고. 상황의 변화다. 경기가 주춤하고 사회가 날카롭고, 인심도 난폭해져 있는 것일까.

 

▼幸い現場に居合わせたことはないが、ニュースなどで見るといい気分ではない。本紙別刷り「be」が一昨年、土下座をどう思うかをアンケートしたところ、8割が否定的な答えだった。パフォーマンス、ごまかし、卑屈といった理由である

다행히 마침 그 현장에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뉴스 등으로 볼 때 좋은 느낌은 아니다. 본지 별쇄 'be'가 바로 작년 도게자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앙케이트를 했을 때, 8할이 부정적이라고 대답했다. 퍼포먼스, 속임수, 비굴하다는 이유에서다.

 

▼「結婚して欲しいと土下座をされた。全然うれしくない」。そんな女性の回答もあった。過剰な身ぶりはドラマに任せておいた方がよさそうだ。

'결혼해 달라고 도게자를 받았다. 전혀 기쁘지 않았다.' 이런 여성의 회답도 있었다. 과잉 몸짓은 드라마에 맡겨 두는 쪽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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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음 사실 며칠전에 도게자에 관한 이야기를 접한 적이 있는데 때맞춰 텐세이진고에서 도게자를 다룰 줄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일본 문화의 포인트 중 하나는 '과함'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아마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렇게 느끼지 않을까. 우리나라 사람은 솔직하고 담백하고 그런 걸 좋아하니까.. 쉽게 들끓고 식기도 하지만서도. 아무튼 국민성 얘기는 둘째치고 일본 문화에는 타국에서 볼때의 과함이 항상 어느 정도 존재하는 것 같다. 혼네와 타테마에도 여기에 당연히 들어갈 거고. 거슬러 올라가면 섬나라라는 특징이 빚어낸 문화가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더 깊게 파고들려면 논문 찾아보는게 더 빠를테지 뭐....

아무튼, 누가 나랑 결혼해 줘! 하고 머리까지 찧는 석고대죄, 혹은 그... 절에서 하는 108배의 오체투지 느낌...의 절을 나한테 한다면 부담스러워서 도저히 승낙을 못할 것 같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도게자가 저런 느낌 맞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이런 모습이 일본에만 국한된 것은 아닌 것 같다. 즉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란 얘기. 다들 너무 힘들어서 그렇겠지. 이렇게 과도한 태도를 요구하는 건 그만큼 속이 문드러져서 날이 벼려져 있는 것을 겨우겨우 감추고 있다는 신호가 아닐까 싶다. 이렇게 점점 한계에 몰아붙혀지다 보면 결국 끝은 난장판일텐데... 별로 좋은 신호는 아닌 것 같다. 이런 과잉 친절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다들 너무 날카로워져 있다는 걸 증명하는 것 같아서...ㅠㅠ 다들 좀 너그러워지면 좋을텐데 이미 그러기엔 다들 너무 날이 벼려져 있으려나. 에휴. 이렇게 쓰는 나도 요새 너무 날카롭다. 조금만 참으면 좋을텐데 그게 잘 안되네 ㅠ.ㅠ

 

ひれ伏す様ひれふす 부복하다, 넙죽 엎드리다
しゃがむ 웅크리다 쭈그리다
路傍ろぼう 노방, 길가
すまない 미안하다
不祥事ふしょうじ 불상사
屈辱くつじょく 굴욕
画像がぞう 화상, 초상화
さらす 바래다, 햇볕에 쬐다 여러사람 눈에 띄게 하다 드러내다
取り上げ 집어 듦
近ごろちかごろ 근래
とんと 조금도 전혀 도무지
代物しろもの 상품 물건 사람 인물 대금
低迷ていめい 저미, 향상이 여의치 않음.
ぎすぎす 말라서 토실토실한 감이 없는 모양, 애교 없고 상냥하지 않음
居合(わ)せるいあわせる 마침 그 자리에 있다
別刷りべつずり 본문과는 따로 인쇄함
ごまかし 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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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loclo
天声人語2013. 9. 26. 17:12

「がっつり」食べる、という言い方が広がっている。かつてなら、しっかりとか、がつがつとか言ったものだろう。本紙の過去の記事を調べると108回登場している。最初は02年で、驚いたことに「がっつり化粧して……」とあった

'갓츠리(마음껏)' 먹는다, 라고 말하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에전에는 싯카리 라거나, 가츠가츠 라고 이야기 하기도 했었지. 본지의 과거 기사를 조사해보면 108회 등장해 있다. 최초는 2002년에서 놀랍게도 '제대로(제대로) 화장해서'라고 쓰였다.

 

▼若い人のまねをして使いたいとは思わないが、日本国語大辞典によれば、この言葉自体は新しくない。以前はがっくりという意味で使われていたらしい。九州の方言では、ぴったりとか、ちょうど、である

젊은 사람을 흉내내서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본 국어 대사전에 의하면 이 단어 자체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전엔 갓쿠리 라는 의미로 쓰여 왔다는 것 같다. 큐수의 방언에서는 빗타리라거나, 쵸우도 로 쓴다.

 

▼文化庁の国語世論調査がおととい発表された。新しい言い回しの広がりも調べている。「ざっくり」とした説明、は7割が聞いたことがあり、4割弱が使ったことがあった。「衣服などを無造作に着ているさま」との語釈もあるから、まったく見当外れの応用ともいいにくい

문화청의 국어세론조사가 그저께 발표되었다. 새롭게 말하는 방식이 널리 퍼진 경우도 조사했다. '잣쿠리'에 대한 설명은 7할이 들어본 적이 있다는 것이고 4할 이하가 사용해 본 적이 잇다고 한다. '의복 등을 아무렇지 않게 입고 있는 모양'이라는 해석도 있기 때문에, 확실히 견해 외의 응용도 쉽지 않다.

 

▼パソコンが「さくさく」動く、は認知度が低かったが、使う人は使う。大辞典いわく「水などが滞りなく軽快に流れるさま」。やはり原義の範囲内か。この二つの副詞の用法、言葉の乱れとして目くじらを立てるほどのものなのかどうか

PC가 '사쿠사쿠' 하고 움직인다, 는 인지도가 낮지만 쓰는 사람은 사용한다. 대사전에 의하면 '물 같은 것이 정체 없이 경쾌하게 흐르는 모양'. 역시 원 의미의 범위 내인가, 이 두 개의 부사 용법, 단어의 변화로서 트집잡을 정도의 일인 것인가?

 

▼言葉は世につれ。伝統は守りたいが、あらがえない変化もある。小言をいう人がいて、取りなす人がいる。そのへんの立ち位置が絶妙なのが、エッセイスト山口文憲(やまぐちふみのり)さんの『若干ちょっと、気になるニホン語』だ

말은 시대를 따른다. 전통은 지키고 싶지만 맞설 수 없는 변화도 있다. 불평을 말하는 사람이 있고, 수숩하는 사람이 잇다. 그 편에 서 있는 위치가 절묘한 것이 에세이스트 야마구치 후미노리씨의 '조금 신경쓰이는 일본어'이다.

 

▼若い人がよく使う合いの手「ほんとですか」について。目上に対する一種の丁寧語なのになぜか気に障る。〈小声で抑揚もつけずにボソッと〉言うからだ、と。確かに。

절은 사람이 잘 쓰는 '정말입니까'에 관해서. 손윗사람에 대해 일종의 정중형의 표현인데도 어째서인지 신경쓰인다. <작은 목소리로 억양도 신경쓰지 않고 '정말'>이라고 말하기 때문이라고.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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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워 어렵다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이 눈물약이 필요한 시점이려나. 물론 이것때문은 아닌데 짜증을 증폭시키는 매개체는 충분히 되었슴당 텐세이진고사마.. 음. 뭐랄까 아끼던 것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걸 보니까 맘이 굉장히 아프다. 젠장.

真似まね 흉내, 바보같은 짓, 동작
無造作むぞうさ 손쉬운 모양,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모양
曰くいわく 가라사대
滞りとどこおり 정체함
目くじらを立てる 작은 일에 트집잡다
抗えないあらがえない 맞설 수 없다
小言こごと 잔소리 꾸중 불평
取りなすとりなす 조정, 중재하다 수습하다
小声こごえ 작은 목소리 낮은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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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声人語2013. 9. 25. 16:37

そのイチョウ並木は数々のテレビドラマのロケ地になってきた。見覚えのある方も多いだろう。東京・神宮外苑の絵画館に向かって真っすぐ伸びる通りである。都会の景色として指折りといえる

그 은행나무 가로수길은 수많은 TV 드라마의 로케이션 장소로 지정되어 왔다. 본 기억이 있는 쪽이 많겠지. 도쿄 진구가이엔 미술관을 향해 똑바로 뻗어있는 길이다. 도시의 경치로서 손꼽히는 곳이라 말할 수 있다.

 

▼並木から見れば絵画館の左奥に、国立競技場はある。7年後の東京五輪に向けて建て替えられ、8万人が入れる巨大施設となる。「『いちばん』をつくろう」。日本人が誇りに思えるような新競技場をめざすという

가로수에서 보이는 미술관의 좌측 안쪽에 국립경기장이 있다. 7년후의 도쿄 올림픽을 위해 개축되고 있어, 8만명이 수용되는 거대 시설로 바뀐다.  "'최고'를 만들자.' 일본인이 자랑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새 경기장을 목표로 한다고 한다.

 

▼五輪が来ることの意義は深いとしても、そこまでの大きな建物が必要なのだろうか。今の計画に世界的な建築家が疑問を投げかけている。幕張メッセなどの作品で知られる槇文彦(まきふみひこ)さん(85)だ。きのうの本紙文化面で思いを語った

올림픽이 주는 것의 의의를 깊게 보더라도, 그렇게까지 크나큰 건물이 필요한 것인가. 지금 계획에 세계적인 건축가가 의문을 던지고 있다.  마쿠하리 멧세 같은 작품을 보여준 마키 후미히코씨다. 어제 본지 문화면에서 인터뷰했다.

 

▼緑が豊かで歴史的な遺産でもある外苑の敷地は限られており、ふさわしくない。コストも高い。「五輪のためなら、どんなにお金をかけてもいいと錯覚している」。この問題をより多くの人に知ってほしい、というのがそのメッセージだ

녹색이 풍부하여 역사적인 유산이기도 한 가이엔의 부지는 한정되어 와서, 어울리지 않는다. 비용도 높다. '올림픽을 위해서라면, 얼마나 돈을 써도 괜찮다고 착각하고 있다.' 이 문제를 보다 많은 사람이 알게 하고 싶다, 라고 말하는 것이 그 메시지다.

 

▼槇さんの問いは新競技場の是非を超えて重い。日本建築家協会の機関誌に寄せた一文で、欧州での経験を紹介している。ある街で音楽ホールを建てようとしたところ、コンペの最優秀案が市民投票で却下された。別の街では行政が修復を渋った劇場を市民の声が救った例もある

마키씨의 문의는 새 경기장의 시비를 넘어서 점차 심화되고 있다. 일본건축가협회의 기관지에 보냈던 한 문장에서, 유럽에서의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그 거리에서 음악홀을 만들자고 했던 때, 대회의 최우수안이 시민투표에서 각하되었다. 다른 거리에서는 행정기관이 복원을 꺼리던 극장을 시민의 목소리로 구했던 예도 있었다.

 

▼日本は果たしてそのような成熟した市民社会だろうか、と槇さん。これを機に、今からでも説明と議論の活発な循環を生み出したい。そうなれば五輪の意義はより大きくなるはずだ。

일본은 과연 그렇게 성숙한 시민사회인 것인가. 라고 말하는 마키씨. 그것을 계기로 하여 지금부터라도 설명과 의논이 활발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 그렇게 된다면 올림픽의 의의는 보다 커지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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指折りゆびおり 손꼽음
左奥 왼쪽 안쪽
誇りほこり 자랑
ふさわしい相応しい 어울리다
錯覚さっかく 착각
コンペ compet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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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声人語2013. 9. 22. 22:20

手紙を書くのに季節は無関係のはずだが、秋は人を、用もないのにその気にさせる。古くから、秋空に飛来する雁(かり)は懐かしい人の消息をもたらす使いとされてきた。〈九月(ながつき)のその初雁(はつかり)の使ひにも思ふ心は聞こえ来(こ)ぬかも〉と万葉集にもある

편지를 쓰는 것에 계절이 관계 없는 것은 당연하지만, 가을은 사람을 쓸데없이 그런 기분에 들게 한다. 오래 전부터 가을 하늘에 날아오는 기러기는 그리운 사람의 소식을 가져오는 일을 맡아 왔다. <9월의 그 처음 날아온 기러기 심부름꾼에도 생각하는 마음은 들려오지 않을지도>라는 만요슈에도 있다. 

 

▼「雁の使い」とは手紙のこと。中国の漢代、匈奴(きょうど)に囚(とら)われた武将の蘇武(そぶ)が雁の足に手紙を結んで国に知らせた故事にちなむ。それから長い時が流れ、メールが瞬時に地球を巡る時代である

'기러기의 심부름'이라는 것은 편지를 말하는 것. 중국의 한대, 흉노족에 붙잡힌 장수 소무가 기러기의 발에 편지를 묶어서 나라에 알리게 했다는 고사에 연유한다.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흘러, 메일이 순식간에 지구를 도는 시대이다.

 

▼必然というべきか、手紙を書いたことのない若年者が増えているそうだ。郵便番号欄に電話番号を書くなど、基本を知らない小中学生が結構いる。去年の全国学力調査で、中3にはがきの宛名を書く問題が出され、正答率が74%だったと聞けば心配になってくる

필연이라고 이야기할 수 밖에 없나, 편지를 쓴 적이 없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우편번호란에 전화번호를 쓴다던지, 기본을 모르는 초, 중학생이 꽤 있다. 작년 전국학력조사에서 중3을 대상으로 엽서에 수신인의 이름을 쓰는 문제가 나왔는데, 정답률이 74퍼센트였다고 하여 걱정이 된다.

 

▼危機感を募らせる日本郵便は近年、教材を作って小中学校へのサポートを始めた。昨年度は全国約7900校で、165万人が授業を受けた。昨今は、先生も手紙を書いた経験が少ないのが実情らしい。親御さんもしかりだろう

위기감이 점점 더해지는 일본우편은 최근, 교재를 만들어서 초,중학교에의 서포트를 시작했다. 작년도는 전국 약 7900교에서 165만 명이 수업을 들었다. 작금은, 교사도 편지를 쓰는 경험이 적은 것이 실정인 것 같다. 학부형들도 그럴 것이다.

 

▼メールでは心がこもらないなどと言う気はない。ただ、古来、手紙は人間のあらゆる喜怒哀楽を媒介してきた。肉筆でつづる手紙には、電子時代にも失せない存在感と役割があると思う

메일에서는 마음이 깃들지 않는다든가 라고 말할 생각은 아니다. 하지만 이전부터 편지는 인간의 여러 희로애락을 매개해 왔다. 육필에서 이어지는 편지에는 전자시대에도 사라지지 않는 존재감과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そういえば石川啄木に、いかにも啄木らしい一首があったのを思い出す。〈誰(たれ)が見ても/われをなつかしくなるごとき/長き手紙を書きたき夕(ゆうべ)〉。やはり季節は秋だろうか。メールの一斉送信では、懐かしさの情も中ぐらいになる。

그렇게 말하니 이시카와 타쿠보쿠에, 어느 정도 타쿠보쿠다운 한 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 보더라도/나를 그리워하게 되는 것 같다/장문의 편지를 쓰는 저녁> 역시 계절은 가을인가. 메일의 일제송신에서는, 그리운 감정도 중간 정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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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얘기가 나오길래 나는 헐 시조가 나오는 건 아니겠지.... 했는데 나왔다. 하하하하....

고등학교떄 정철의 시조라든지, 아무튼 저 기러기 안 한자를 무지막지하게 많이 본 기억이 나서... 만요슈라니 거참ㅠㅠ 이럴땐 일문과가 아니라 조금 억울하기도 하고. 거기였으면 보다 강제적으로 배웠을테지.

세상이 점점 편리해지면서 카톡같이 폰으로든 PC로든 자유롭게 단문 메시지 및 사진 영상전송까지 가능한 시대가 되었지만 그 감정을 담아내는건 편지만 못하다는 생각을 주욱 했다. 그래서 일년에 몇 번씩은 가까운 사람에게 편지를 보내고 그러는데 올해는 그래도 꽤 많이 썼네. 교생 하면서 애들한테도 무지막지하게 엽서쓰고 우리 이쁘니쌤들한테도 쓰곸ㅋㅋㅋㅋ 또 친구들한테도.

하지만 편지를 쓰는건 조금 힘들기 때문에ㅠㅠ(뭘 쓸지 좀 고민을 해야 감정도 잘 나오지 않겠음?ㅠㅠ) 요새는 엽서를 사서, 가끔 생각날 때마다 보내고 있는데 나름 꽤 괜찮다. 사실 특정인에게 보내는게 아니어서 쓸 말은 별로 없지만, 뭐랄까 내가 엽서를 받으면 그 순간 기분이 정말 날아갈 것 같이 기쁘기 때문에... 바쁘고 여유가 없더라도 꾸준히 해나가고 싶을 정도.

내가 이용하는 사이트는 http://postcrossing.com

ㅋㅋㅋㅋㅋ포스트크로싱은 이미 많이들 알고 있는 사이트라 별로 부가 설명은 필요하지 않겠지만 뭐... 외국인과 단발적으로 엽서를 보내는 사이트에요. 지속적으로 펜팔을 하고 싶은 경우 따로 요청을 해야하고. 보통 이 사이트를 이용하는 건 외국인에게서 이쁘고 특이한 엽서나 우표를 모으기 위함..? 다양한 사람과의 교류도 목적이지만ㅋㅋ 

아무튼 내가 요새 가을을 타다 보니 이 소재가 굉장히 재미있어져서, 평소보다 즐겁게 공부를 했다. 외로워 흑흑

 

用もないようもない 쓸데없다
飛来するひらいする 날아오다
雁かり 기러기
もたらす 가져가다 가져오다
因むちなむ 연관짓다 연유하다 관련되다
募るつのる 점점 심해지다 더해가다
親御さん おやごさん 학부형
籠るこもる 가득 차다, 감정이 깃들다 어리다
媒介ばいかい 매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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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声人語2013. 9. 19. 14:44

国会の古い議事録を読み返してみた。1975年の衆院予算委員会。約40年後のいま議論されていることが、当時から問題となっていたことがわかる

국회의 오래된 의사록을 다시 읽어본다. 1975년의 중원예산의원회. 약 40년 후의 지금 의논되어지고 있는 것이 당시부터 문제로 되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日本が他国から攻撃され、自衛隊と米軍の艦船が公海上でいっしょに行動している時、自衛艦が米艦を守ることはできるのか。当時の宮沢喜一外相は「共同作戦をしておって共同の艦船を守らないということは、普通常識的に考えればいかにも奇妙なこと」と答えた

일본이 다른 나라로부터 공격받아 자위대와 미군의 함선이 공해상에서 함께 행동하고 있는 때, 자위대가 미군 함정을 지키는 것은 가능한 것인가. 당시의 미야자와 기이치 외상은 '공동작전을 하는데 공동의 함선을 지키지 않는다고 하는것은, 일반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얼마나 기묘한 것인가.'라고 답한 바 있다.

 

▼8年後の同じ場でも同じ問いが出された。日本が武力攻撃を受け、助太刀に来た米艦もやられた。当時の中曽根康弘首相は「日本側がこれを救い出すことは、公海においても、憲法に違反しない個別的自衛権の範囲内である」と答弁した

8년후의 같은 장소에서도 같은 문의가 나왔다. 일본이 무력 공격을 받아, 조력자로 온 미군 함정도 공격되어 버렸다. 당시의 나카소네 야스히로 수상은 '일본측이 이것을 구해 내는 것은, 공해에 관해서도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 개별적 자위권의 범위내에 있다.'라고 답변했다.

 

▼安倍政権の有識者懇談会がおととい、集団的自衛権をめぐる議論を再開した。憲法解釈を変え、行使できるようにするという。公海上で米艦を守れるかどうかは、その焦点の一つだが、政府はずいぶん前から守れると解釈してきたわけだ

아베 정권의 유식자 간담회가 그저께, 집단적 자위권에 관해 의논을 재개했다. 헌법해석을 바꾸어, 행사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 한다. 공해상에서 미군 함정을 지킬 수 있을지 어떨지는 그 초점의 하나이지만, 정부는 충분히 전부터 지킬수 있다고 해석해 왔던 것이다.

 

▼なにを今さらといいたいのではない。要は日本がまだ攻められていない段階でも米艦を助けられるようにしたいのだろう。だが、その場合の自衛隊の働きが、結果として米国の戦争に日本を巻き込むことにならないか。危ない選択である

뭘 지금와서 라고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요는 일본이 아직 공격받지 않는 단계에서도 미군 함정을 구해내도록 하고 싶다는 것이겠지. 하지만, 그 상황에서의 자위대의 활동이 결과적으로 미국의 전쟁에서 일본을 말려들게 하는 것이 되지 않을까. 위험한 선택이다.

 

▼9条の縛りを専門家の判断だけで解き放つわけにはいかない。平和主義は、国民主権や人権尊重とともに戦後日本の自由な暮らしを支えた土台でもある。そのことにも目を向けた国民的な議論が欠かせない。

9조의 조항을 전문가의 판단만으로 해결하려 해서는 안 될 것이다. 평화주의는 국민주권이나 인권 존중과 함께 전후 일본의 자유로운 삶을 지탱해 온 토대이기도 했다. 그것에도 눈을 돌려 국민적인 의논을 빠뜨려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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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 들으면서 하니까 속도가 매우 빠름 스르륵~ 뭐 그보단 오늘 내용이 그다지 어렵지 않기도 했다. 어제 오늘 계속 사설적인 주제가 나오넹... 이런 이야기는 결국 원론적인 방향으로 마무리되는 것이라 보다 흐름을 읽기도 쉽고. 가장 어려웠던 건 음....사역형 수동형? 이건 아무리 해돜ㅋㅋㅋㅋ어려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결론은 추격자 노래가 좋다는 거시당. 어기야 디여러차~ 그녀를 지~켜라 노동요로 딱임. 토요일에 삼성서비스센터 가는거 잊지 말기 하필 꼭 연휴에 충전기 꽂는 쪽이 헐거워져서 충전하는데 아주 애를 먹고 있음ㅠㅠ 3g건 뭐건 핸드폰 켜놓는것도 사치다 아 정말.. 이제 폰을 바꿀 때가 됐나ㅠㅠ

 

読み返すよみかえす 되풀이 읽다 다시 읽다
艦船かんせん 함선
助太刀すけだち 결투나 복수 등에 조력해줌. 가세.
救い出すすくいだす 구해 내다
答弁とうべん 답변
縛りしばり 묶음 조항
欠かせないかかせない 빠트릴 수 없는, 없어서는 안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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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声人語2013. 9. 18. 23:59

「クレタ人は皆うそつきだ」と、クレタ人Aが言った。Aの言葉が正しいとすると、Aもうそつきということになり、クレタ人が皆うそつきかどうかは真偽不明となる。よく知られたパラドックスである

'크레타인은 모두 거짓말쟁이다'라고, 크레타인 A가 말했다. A의 말이 옳다고 한다면, A도 거짓말쟁이가 되어버려, 크레타인이 모두 거짓말쟁이인지 아닌지는 진위 불명이 된다. 잘 알려져 있는 패러독스이다.

 

▼これとは次元が違うが、話を聞くと似たような眩暈(めまい)を感じてしまう。安倍政権が準備する特定秘密保護法案である。「重要な秘密は漏らしてはならない。ただし、どれが重要で、どれが重要でないかは重要な秘密である」と言われているようだ

이것과는 차원이 다르지만, 이야기를 듣는 것과 닮아있는 현훈(어지럼증)을 느끼게 되어 버린다. 아베 정권이 준비하는 특정 비밀 보호 법안이 있다. '중요한 비밀은 누설되어서는 안된다. 다만, 어떤 것이 중요하고 어떤 것이 중요하지 않은지는 중요한 비밀이다.'라고 말해지는 것 같다.

 

▼法案の概要を読むと、防衛、外交、スパイ、テロの4分野で、それぞれ「特定秘密」にできる項目を並べている。漏洩(ろうえい)は厳罰に処せられるのだが、書きぶりが抽象的かつ網羅的なので、なんでもかんでも秘密にされかねない怖さがある

법안의 개요를 읽어보면, 방위, 외교, 스파이, 테러의 네 분야로 각각 '특정비밀'이 될 수 있는 항목을 나열하고 있다. 누설하게 되면 엄벌에 처해지게 되는 것이나, 문체가 추상적인 동시에 망라적이어서 뭐든지 비밀이 되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

 

▼米国との間で軍事情報などを共有する必要性が高まり、「保秘」の仕組みも万全にする必要があるということらしい。安全保障上、表に出せない情報はあるだろう。ただそれは、国民の知る権利、ひいては国民主権の原理とぶつかる関係にあることを忘れるわけにはいかない

미국과의 사이에서 군사정보 같은 것을 공유할 필요가 높아지면서, '보비'의 구조도 만전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 되어지는 것 같다. 안전보장상,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정보는 있을 것이다. 단지 그것을 국민이 알 권리, 나아가 국민주권의 원리와 부딪히는 관계가 되는 것을 잊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

 

▼なにが特定秘密かを決めるのは「行政機関の長」だ。その判断が適切かどうかを見張る仕組みが法案にはない。首相以下が恣意(しい)的に決めたり、乱用したりしたらどうなるか。国会や裁判所は歯止めをかけられないのか。危惧すべき問題点が多すぎる

무엇이 특정비밀일지를 결정하는 것은 '행정기관의 장'이다. 그 판단이 적절한지 어떤지를 감시하는 구조가 법안에는 없다. 수상 이하가 자의적으로 결정하거나, 남용하거나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국회나 재판소는 브레이크를 걸지 않는 것인가. 위험해서 걱정되는 문제점이 너무 많다.

 

▼民主主義を支えるのは情報公開である。それを蔑(ないがし)ろにして法成立に走るなら、「よらしむべし、知らしむべからず」ではないか。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것은 정보 공개에 있다. 그것을 업신여기고 법안을 성립시킨다면, '정책을 알려야 하되, 이해하게 할 필요는 없다.'가 되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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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마지막말 검색해보니까 논어 구절이란다. 뭐 그래 한국어로도 잘 알려진 구절이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난 일본어 고문법 완전 쌩초보ㅠㅠ.... 뭔소리지 @_@.... 수십초 동안 이상태였다. 검색해보니 겨우 알게되었당.... 일본 정치에 있어서 뭔가 문제가 발생하면 꽤 많이 인용된 구절이라네. 공자님 말씀으로 국민들이 법령이나 뭐 기타 여하의 것들을 이해하는데 어렵게 만들면 안된다는 게 주요 뜻이라고 함.

뭐 암튼 그건 그렇고 주제가 굉장히 사설 자료로 적합하다고나 할까. 예전에 중고딩때 사설 스크랩을 한 적이 있었는데 항상 나오는 자료는 이런 주제에 관련된 거였던 것 같다. 아무리 봐돜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뭐가 중요한지는 알려줘야 할게 아니오 이러다 국민 통제하는게 중요한 비밀이 되겠어...

국제 정치를 잘 아는건 아니지만 어쨌든 일본에 대해서는 계속 관심을 갖고있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뭔지 좀 제대로 알아봐야징...

 

概要がいよう 개요
漏らすもらす 새다 누설하다 흘러나오다
項目こうもく 항목, 조목
漏洩ろうえい 누설
抽象的ちゅうしょうてき 추상적
書きぶりかきぶり 필적, 문체, 글쓰는 품
かつ ~동시에
なんでもかんでも 뭐든지
ひいては (한층 더)나아가서는
ぶつかる 부딪히다
見張るみはる 지키다 망보다 눈을 크게 뜨다
歯止めはどめ 브레이크
危惧きぐ 위구 걱정하고 두려워함
蔑(ないがし)업신여김 경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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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声人語2013. 9. 17. 13:51

無心の境地ということだろうか。世界のホームラン王はかつてこう語っている。「ぼくは、自分の目の前に来る白い球を、自分の打ち方で、いかに正しく打つかということしか考えていない」(川村二郎『王貞治のホームラン人生』)

무심의 지경이라고 하는 것이려나. 세계의 홈런왕은 일찍이 이렇게 이야기했다. '나는 내 눈 앞으로 오는 하얀 공을, 내가 치는 방향으로 얼마나 정확하게 치느냐라고 하는 것 밖에 생각하지 않습니다.' (카와무라 지로 [오 사다하루의 홈런 인생])

 

▼その王さんの、聖域とも言われた大記録を、ヤクルトのバレンティン選手が超えた。実に49年ぶり。あと1本の重圧を跳ね返したのも無心だったろうか。「リラックスをして走者をかえすことを考えた」という談話が、達成の機微を伝えている

그 오씨의 성역이라고도 이야기되는 대기록을, 야쿠르트의 바렌틴 선수가 넘어섰다. 거의 49년만이다.앞으로 하나 더-라는 중압감을 밟고 떨친 것도 무심이었을까. '릴랙스해서 주자를 돌려보내는 것을 생각했다'라고 말한 담화가, 달성의 기미를 전하고 있다.

 

▼開幕21連勝を成し遂げた楽天の田中投手も、数字へのこだわりを否定する。「記録のためにやっているんじゃない」。それにしても歴史を塗り替える偉業である。力んだりしないのかと気を揉(も)むが、彼らの胆力は凡百の想像を超えるのだろう

개막 21연승을 달성한 라쿠텐의 타나카 선수도 숫자에의 얽매임을 부정했다. '기록을 위해서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 해도 역사를 다시 쓰는 위업이다. 허세부리는 것이 아닌가 라는 우려도 불식하고, 그들의 담력은 우리의 모든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겠지.

 

枝葉払うことの大切さは、分野によらず道を究めた第一人者がこもごも指摘している。将棋の羽生(はぶ)三冠は言う。「大切なのはそぎ落としていく作業です」。余分なことは忘れた方がいい。大事なことも忘れていい。思い出せればいい。その方が独創的な発想が出てくる、と

사소한 것을 버리는 것의 중요함은, 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올바른 길을 연구하는 제 1인자가 계속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장기의 하부 삼관왕은 말한다. '중요한 것은 사소함을 잘라나가는 작업이다.' 여분의 것은 잊어버리는 쪽이 좋다. 중요한 것도 잊어버려라. 생각해 나가면 좋다. 그 쪽이 독창적인 발상을 나오게 한다, 라고.

 

▼中島敦の短編「名人伝」を思い出す。ある男が弓の至芸を身につけた時、弓も矢も不要となった。道具はなくても、その道の「神」が彼に宿ったからだ。最後は弓という名も、その使い道も忘れ果てていた……

나카시마 아츠시의 단편 '명인전'이 생각난다. 어떤 남자가 활의 최고의 기예를 익혔을 때, 활도 화살도 필요없었다. 도구가 없어도 그 길의 '신'이 그에게 깃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최후에는 활이라고 하는 이름도 그 사용방법도 완전히 잊어간다...

 

▼むろん寓話(ぐうわ)である。ボールとバットがなければ野球はできない。ただ、奥義というものの底知れなさを描いて、一分の隙もない。

물론 그저 우화인 것이다. 공과 배트가 없다면 야구를 할 수 없다. 단지, 오의(비법)라고 하는 것 자체가 끝없는 것을 묘사한 것이고, 한치의 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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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려....zzZ

力むりきむ 힘주다 허세부리다
凡百ぼんぴゃく온갖 것, 여러가지
枝葉えだは 지엽
払うはらう 없애다 제거하다
究めるきわめる 궁구하다 끝까지 밝히다 알아내다
こもごも 교대로 번갈아
将棋しょうぎ 장기
至芸しげい 최고의 기예
寓話ぐうわ 우화
奥義おうぎ 오의 , 비법
底知 (そこし) 끝이 없는...?
隙げき 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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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声人語2013. 9. 12. 21:35

はやり歌のベストテンとか、お金持ちの百傑とか、ものごとに順位や序列をつけて眺めるのが人間は好きだ。相撲の番付もしかり。これを他の分野に応用した「見立(みたて)番付」なるものが、江戸時代に盛んにつくられた

유행가 베스트 10이라거나, 부자의 백걸이라거나, 이런것들에 순위나 서열을 매겨 바라보는 것을 인간은 좋아한다. 스모의 순위기록표도 확실히. 이것을 다른 분야에 응용한 '눈에 보이는 순위기록표'로 만들어진 것이 에도시대에 많이 만들어졌다.

 

名所旧跡や神社仏閣から名産品まで、色々な種類があった。商家の丁稚(でっち)番付もある。大関は主人からのれん分けしてもらう小僧、関脇は返事の早い小僧、小結は早起きな小僧といった具合である

명승고적이나 신사 불당부터 명산품까지,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상가의 견습생 순위도 있다. 오오제키는 주인으로부터 점포 분점을 받는 점원, 세키와케는 대응이 재빠른 점원, 코무스비는 가장 빨리 일어나는 점원이라고 말하는 형편이었다.

 

▼逆に悪い丁稚の番付もあり、尻の重い小僧、寝小便や居眠りをする小僧らが高位にいる。一方は、かくあるべしと使用人に説き、他方は、こうなってはならぬと戒める意味合いだろう。静岡県の川勝平太(かわかつへいた)知事がこのたび選んだのは後者だった

역으로 나쁜 견습생 순위도 있어서, 엉덩이가 무거운 점원, 야뇨증이 있거나 앉아서 자는 점원들이 높은 순위였다. 고정관념으로 사용인들이 이야기했었고, 한편으로는 이렇게 하면 안된다라고 경고하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었겠지. 시즈오카현의 카와카츠 헤이타 지사가 이번에 선택한 뜻은 후자였다.

 

▼全国学力調査の小学6年の国語Aで、静岡県は最下位になった。知事は記者会見で「先生の授業が最低だということ」だといい、512校のうち、成績が下から100校の校長の名前を公表すると宣言した。「責任の所在を明確にしたい」と

전국 학력 조사 중 초등학교 6학년의 국어A에서, 시즈오카현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선생님의 수업이 최악이다.'라고 말하면서, 512개의 학교 중 성적이 낮은 순에서 100개교의 교장의 이름을 공표한다고 선언했다. '책임의 소재를 명확히 하고 싶다.'라고.

 

▼悔しさや怒りが抑えがたかったのだろうか。それでも行き過ぎというほかない。そもそも市町村ごとや学校ごとの順位は表に出さないことになっている。ランキング競争には一面の効能もあろうが、こと公教育の場では副作用が強い

분함이나 분노가 억누르기 어려울 수 있겠지. 그래도 너무 지나쳤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애초 시읍면 개개의 마을이나 학교단위의 순위표는 나오지 않는 것으로 되어있다. 랭킹 경쟁의 일면의 효능도 있겠지만, 이런 공교육의 장에서는 부작용이 강하다.

 

▼まして下位校に限って世間にさらすというのでは、下村文科相が「教育というのはいいところをもっと褒めること」と指摘したのも当然だろう。戒めを通り越して懲らしめのための公表になってしまわないか。

하물며 하위교에 한해 세간에 알린다고 이야기 하는 것에서는, 시모무라 문교부 장관이 '교육이라고 하는 것은 좋은 점을 보다 칭찬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것도 당연하겠지. 훈계를 넘어서 징계를 위한 공표가 되어 버린 것은 아닐까.

-------------------------------------------------------

와 오늘ㅋㅋㅋㅋㅋㅋㅋ여러모로 날 힘들게 하는구나. 일단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았다 오오제키 코무스비... 이거 스모 용언데 내가 어찌 아나유8ㅅ8..... 검색하느라 진땀뺌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으론 시즈오카현 지사 언급부분ㅋㅋㅋㅋㅋㅋ 미치셨쎄여? 어휴 답답 답답.

 

はやり 유행
百傑 백걸. 뭐 100명 순위 이정돈가...?
番付ばんづけ 스모 순위 기록한 표, 줄거리
名所旧跡めいしょきゅうせき 명승고적
丁稚でっち 도제, 인턴, 견습생
小僧こぞう 나이 어린 승려, 나이 어린 사내점원
具合ぐあい 형편, 상태
寝小便ねしょうべん 야뇨증
居眠りいねむり 말뚝잠, 앉아서 잠
かくあるべし 고정관념
戒めるいましめる 훈계하다, 경고하다
そもそも 애초에, 처음에
まして 다른 것보다 한층 더, ~보다 더
晒すさらす 햇볕에 쬐다 말리다 여러사람의 눈에 띄게 하다
懲らしめこらしめ 징벌,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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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声人語2013. 9. 10. 10:09

突貫工事の時代だった。歴史家の色川大吉さんは『若者が主役だったころ』で、同級生の嘆きを紹介している。「東京中が火事場さわぎだぜ。日本橋ももうすぐ消える……水の都も見納めだ」。1964年の五輪前、首都の姿である

-강행공사의 시기였다. 역사학자인 이로카와 다이키치씨는 <젊은이가 주역이었던 시기>로, 동급생의 한탄을 소개한다. '도쿄 내부가 화재로 아수라장이야. 니혼바시도 이제 거의 다 사라진다..... 물의 도시도 이걸로 끝이다.' 1964년 올림픽 직전, 수도의 모습이었다.

 

▼東海道新幹線が開業した。NHKの人形劇「ひょっこりひょうたん島」が始まった。場末の一杯飲み屋で育った身には、夜毎(よごと)「お座敷小唄」を聞かされた年でもあった。♪お金も着物もいらないわ……

-토카이도 신칸센이 개업했다. NHK의 인형극 '효코리 효탄지마(불쑥 표주박섬)'가 시작했다. 변두리의 한 잔 하는 가게에서 자란 이들에는, 매일밤 '오자시키코우타'가 들렸던 시기도 있었다. ♪돈도 옷도 필요없어요~

 

▼なにはともあれ上り坂の勢いがあり、大会の性格も鮮明だった。敗戦から立ち直った日本の姿を世界にお披露目するのだ、と。開会式の模様を描く当時の小欄は「平和とは、なんと、よいものだ」と書いた

-무엇이 어찌되었든 오르막의 형세가 있어, 대회의 성격도 선명했다. 패전에서 똑바로 일어선 일본의 모습을 세계에 처음으로 선보인 것이었다, 라고. 개회식의 모양을 그린 당시의 천성인어는 '평화라는 것은 참 좋은 것이다.'라고 썼다.

 

▼あれから半世紀、東京に再び聖火が灯(とも)されることが決まった。「なぜ東京なのか」の問いに十分答えられたかどうか疑問は残る。しかし、被災地出身の佐藤真海(まみ)選手らのスピーチが、人々の心を動かす力を持っていたことは間違いない

-그로부터 반세기, 도쿄에 다시 성화가 타오르는 것이 결정되었다. '어째서 도쿄인가?'라고 묻는 데에 10분간 답해버린 것인지 어떤지에 의문이 남는다. 하지만, 지진 피해지역 출신 사토 마미 선수들의 스피치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갖고 있다는 점은 틀림없다.

 

▼2020年、世界中からやってくる選手や観客に何を見てもらうのか。タレントの萩本欽一(きんいち)さんが日刊スポーツ紙上で「おしゃれで粋(いき)な大会に」と説いていた。派手さや華美さでなく、垢抜(あかぬ)けたもてなしで。もう若者が主役とは言いにくくなった「成熟都市」での開催にふさわしい

2020년, 세계에서 오는 선수들이나 관객들이 무엇을 보아 줄것인가. 탤런트 하기모토 킨이치씨가 일간스포츠 지상에 '멋지고 세련된 올림픽에'라고 이야기했다. 화려함이나 화미함이 아닌, 때 벗은 세련됨을 가지고. 이제 젊은이가 주역이라고는 이야기하기 힘든 '성숙한 도시'에의 개최에 어울린다.

 

▼これから7年、日本の立ち居ふるまいは今まで以上に世界から注視される。なにより震災からの復興と原発事故の収束である。汚染水の問題で安倍首相が切った見えを忘れまい。

-지금부터 7년, 일본의 행동거지는 지금까지의 이상으로 세계로부터 관심받게 된다. 무엇보다 지진으로부터의 부흥과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의 수속이 중요하다. 오염수의 문제에 아베 수상이 단호한 시각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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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올림픽 개최 보고 잉?ㅇ0ㅇ!했었긴 했는데... 뭐 그쪽에서도 이런저런 말이 많겠지만 다른 나라 입장에서는 하이고;ㅅ; 느낌.... 모르겠당. 이왕 준비할꺼 제발 승리감에 취해있지만 말고 다른 나라에 피해주지 말고 잘 마무리하길.

突貫工事とっかんこうじ 강행공사. 장비와 인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하여 한달음에 해내는 공사.
嘆きをなげき 한탄, 비탄.
見納めみおさめ 마지막으로 봄, 마지막 기회.
ひょっこり 우연히 느닷없이. 뜻하지 않게 마주치는 모양
場末ばすえ 변두리
夜毎よごと 매일 밤
ともあれ 여하튼, 어찌되었든
上り坂のぼりざか 오르막, 점차 좋은 방향으로 향하는 상태
お披露目おひろめ 첫 선을 보임. 피로하다.
なんと 얼마나, 대단히 , 참
粋いき때 벗음, 세련되고 매력있음.
華美かび 화려, 화미
垢抜(あかぬ)ける 세련되다
ふさわしい 어울리다
立ち居 たちい 기거
ふるまい 행동, 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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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声人語2013. 9. 2. 11:54

9/2

道路の工事が増えている。都内を走ると実感する。あるタクシーの運転手さんは「私ら、工事にいじめられてます」と言った。うっかり渋滞に巻き込まれると、普通より料金のメーターが上がる。その分、差し引いた金額しか払わないお客がいるらしい。渋滞もアベノミクスの効果か

도로 공사가 늘어나고 있다. 도쿄 도내를 달릴 때 실감하게 된다. 어느 택시기사는 '우리들, 공사때문에 괴로워요.'라고 말한다. 무심코 정체에 말려들면 보통보다 요금 미터기가 오른다. 그 부분을 제한 금액만 지불하지 않는 손님도 있는 것 같다. 정체도 아베노믹스 효과인가.

 

▼デフレ脱却の見方が出る中、消費税率引き上げについて意見を聞く「集中点検会合」が終わった。6日間で60人もの有識者が語った。異例な催しだった。安倍首相が直々に号令をかけたのだという

디블레이션 탈출의 견해가 나오는 중, 소비세율을 끌어올리는 것과 관련된 의견을 듣는 '집중점검 회의'가 끝났다. 6일간 60명 정도의 전문가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례적인 행사였다. 아베 수상이 곧바로 명령을 내린 것이라고 한다.

 

▼来年4月に増税することは法律で決まっているが、「経済状況の好転」が条件になる。そこをどう判断するか。結果は予想通りと言うべきか、「来春から8%」に7割が賛成だった。といっても、皆が諸手(もろて)をあげてというわけではない

내년 4월에 증세할 것은 법률에서 정해져 있지만, '경제 상황의 호전'이 조건으로 되어있다. 그것을 어떻게 판단하는가. 결과는 예상대로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내년 봄부터 8% 인상'이란 주장에 7할이 찬성이었다. 그렇다고 해도 모두가 쌍수를 들고 찬성했던 것은 아니다.

 

▼「そのかわりに」という注文つきの意見が多かった。景気の下支え策を講じよ。法人税を下げよ。自動車取得税を廃止せよ。業界の利益を代弁するような主張もあったが、財政再建は先送りできないと大方が考えていることはわかった

'그 대신' 이라는 주문이 붙는 의견이 많았다. 경기 하락 방지책을 강구하세요. 법인세를 내리시오. 자동차 취득세를 폐지하시오. 업께 이익을 대변하는 주장도 있었지만, 재정재건은 나중에 결정할 수 없다고 대부분이 생각하는 것은 잘 알았다.

 

▼それを知ってのことか、来年度予算案の概算要求が過去最大に膨れあがっている。道路も新幹線も、と欲張った結果だ。国の懐具合を慮(おもんぱか)る気配がない。古い自民党と「族議員」が臆面もなく蘇(よみがえ)った

그것을 알고 있는 것인가, 내년도 예산책의 개산 요구가 과거 이래 최대로 부풀었다. 도로도 신칸센도, 라고 지나치게 욕심 부린 결과다. 국가의 주머니 사정을 깊이 고려하지 않았다. 일찍이 자민당과 '족의원'이 기 죽지도 않고 고개를 든다.

 

▼増税するか否か、首相は10月半ばまでに決める。予算の「入り」が決まらないと「出」も査定できない。道路の渋滞は裏道を通ればかわせるが、財政再建の遅れを言い逃れる裏道はない。

증세하느냐 마느냐, 수상은 10월 중반까지 정해야 한다. 예산의 '수입'이 정해지지 않으면 '지출'도 정해질 수 없다. 도로의 정체는 뒷길을 이용해 통과시키면 되지만, 재정 재건이 늦는 것은 피할 뒷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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差し引いた(さしひく) 빼다 공제하다
うっかり 무심코 멍청히 깜박
引き上げ 끌어올림 인양
見方(みかた) 보는 방법, 견해
催し(もよおし) 주최 회합 모임
諸手(もろて ) 양손 쌍수
下支え(したささえ) 금액이 더 이상 떨어지지 않게 막음
先送り(さきおくり) 그 시점에서 판단하지 않고 뒤로 미룸
臆面(おくめん)もなく蘇った 기 죽은 모양도 없이 고개들기 뻔뻔함!
懐具合(ふところぐあい) 주머니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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