土下座というと時代劇の場面を思い浮かべる。地面に額をすりつけるようにひれ伏す様(さま)だ。実際はどうだったのか。紀伊徳川家の行列の図に描かれた人々はしゃがんでいるだけである。「路傍(みちばた)に屈居(くっきょ)せしむ」とされていたらしい(『徳川盛世録〈せいせいろく〉』)
'도게자'라고 한다면 시대극의 장면이 떠오른다. 지면에 이마를 대고 문지르는 식으로 엎드리는 자세다. 실제는 어땠으려나. 키이 도쿠가와가의 행렬도에 묘사되어있는 사람들은 쭈그리고 있기만 한다. '길가에 쪼그려 살다'라고 되어진 것 같다. (도쿠가와 성세록)
▼いま、土下座を目にする機会が増えている。現代版はしゃがむだけではすまない。多くは時代劇のように平伏である。ヒットしたドラマ「半沢直樹」や公開中の映画「謝罪の王様」だけではない。NHKの「クローズアップ現代」は先週、「氾濫(はんらん)する“土下座”」を特集した
요즘 도게자를 볼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현대판은 쭈그리고 있는 것으로는 끝나지 않는다. 대부분은 시대극처럼 엎드린다. 히트하고 있는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나 공개중인 영화 '사죄의 왕'뿐만이 아니다. NHK의 '클로즈업 현대'는 지난주, <범람하는 '도게자'>를 특집으로 다루었다.
▼不祥事を起こした企業のトップがひざを突き、頭を下げる。怒った客が店員や駅員に「誠意」ある態度を要求する。上司が部下に屈辱的な姿勢を強いる。様々な土下座が日本の日常に広がる。その画像をネット上にさらした例もある
불상사가 있을 때 기업의 CEO가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린다. 화가 난 고객이 점원이나 역무원에게 '성의'있는 태도를 요구한다. 상사가 부하에게 굴욕적인 자세를 시킨다. 여러가지 도게자가 일본의 일상에 널리 퍼져있다. 그런 초상을 넷 상에 드러낸 예도 있다.
▼23年前の当欄が土下座を取り上げている。選挙以外では近ごろ「とんとお目にかからぬしろものだ」と。様変わりである。景気が低迷し、社会がぎすぎすし、人心も荒れたということだろうか
23년 전의 본지 란이 도게자를 다룬 적이 있다. 선거 이외에서는 최근 "도통 볼 수 없는 것이다'라고. 상황의 변화다. 경기가 주춤하고 사회가 날카롭고, 인심도 난폭해져 있는 것일까.
▼幸い現場に居合わせたことはないが、ニュースなどで見るといい気分ではない。本紙別刷り「be」が一昨年、土下座をどう思うかをアンケートしたところ、8割が否定的な答えだった。パフォーマンス、ごまかし、卑屈といった理由である
다행히 마침 그 현장에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뉴스 등으로 볼 때 좋은 느낌은 아니다. 본지 별쇄 'be'가 바로 작년 도게자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앙케이트를 했을 때, 8할이 부정적이라고 대답했다. 퍼포먼스, 속임수, 비굴하다는 이유에서다.
▼「結婚して欲しいと土下座をされた。全然うれしくない」。そんな女性の回答もあった。過剰な身ぶりはドラマに任せておいた方がよさそうだ。
'결혼해 달라고 도게자를 받았다. 전혀 기쁘지 않았다.' 이런 여성의 회답도 있었다. 과잉 몸짓은 드라마에 맡겨 두는 쪽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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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음 사실 며칠전에 도게자에 관한 이야기를 접한 적이 있는데 때맞춰 텐세이진고에서 도게자를 다룰 줄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일본 문화의 포인트 중 하나는 '과함'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아마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렇게 느끼지 않을까. 우리나라 사람은 솔직하고 담백하고 그런 걸 좋아하니까.. 쉽게 들끓고 식기도 하지만서도. 아무튼 국민성 얘기는 둘째치고 일본 문화에는 타국에서 볼때의 과함이 항상 어느 정도 존재하는 것 같다. 혼네와 타테마에도 여기에 당연히 들어갈 거고. 거슬러 올라가면 섬나라라는 특징이 빚어낸 문화가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더 깊게 파고들려면 논문 찾아보는게 더 빠를테지 뭐....
아무튼, 누가 나랑 결혼해 줘! 하고 머리까지 찧는 석고대죄, 혹은 그... 절에서 하는 108배의 오체투지 느낌...의 절을 나한테 한다면 부담스러워서 도저히 승낙을 못할 것 같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도게자가 저런 느낌 맞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이런 모습이 일본에만 국한된 것은 아닌 것 같다. 즉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란 얘기. 다들 너무 힘들어서 그렇겠지. 이렇게 과도한 태도를 요구하는 건 그만큼 속이 문드러져서 날이 벼려져 있는 것을 겨우겨우 감추고 있다는 신호가 아닐까 싶다. 이렇게 점점 한계에 몰아붙혀지다 보면 결국 끝은 난장판일텐데... 별로 좋은 신호는 아닌 것 같다. 이런 과잉 친절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다들 너무 날카로워져 있다는 걸 증명하는 것 같아서...ㅠㅠ 다들 좀 너그러워지면 좋을텐데 이미 그러기엔 다들 너무 날이 벼려져 있으려나. 에휴. 이렇게 쓰는 나도 요새 너무 날카롭다. 조금만 참으면 좋을텐데 그게 잘 안되네 ㅠ.ㅠ
ひれ伏す様ひれふす 부복하다, 넙죽 엎드리다
しゃがむ 웅크리다 쭈그리다
路傍ろぼう 노방, 길가
すまない 미안하다
不祥事ふしょうじ 불상사
屈辱くつじょく 굴욕
画像がぞう 화상, 초상화
さらす 바래다, 햇볕에 쬐다 여러사람 눈에 띄게 하다 드러내다
取り上げ 집어 듦
近ごろちかごろ 근래
とんと 조금도 전혀 도무지
代物しろもの 상품 물건 사람 인물 대금
低迷ていめい 저미, 향상이 여의치 않음.
ぎすぎす 말라서 토실토실한 감이 없는 모양, 애교 없고 상냥하지 않음
居合(わ)せるいあわせる 마침 그 자리에 있다
別刷りべつずり 본문과는 따로 인쇄함
ごまかし 속임